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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취업, 현직자에게 배운다”…‘2025 미래를 코딩하라! 취업콘서트 grep !T’ 성황리에 마무리

2025-08-21 15:51



'클라우드'와 '개발'을 키워드로 청년들의 진로를 조명한 ‘2025 미래를 코딩하라! 취업콘서트 grep !T’가 지난 6월 20일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한국정보교육원(대표 김선경)과 서울관악고용복지플러스센터가 공동 주최했으며, 클라우드 엔지니어링과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 대한 실전 취업 정보와 전문가 강연으로 청년 구직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특히 행사 당일은 새벽까지 강풍과 비가 이어졌음에도, 참석자들이 시작 1시간 반 전부터 현장을 찾으며 IT 분야 진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첫 번째 세션은 NHN 클라우드 소속 팀장이 맡아 ‘클라우드 직무의 실제와 다각적인 커리어 루트’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생소할 수 있는 클라우드 분야에 대해 현장의 흐름과 구체적인 진로 설계 방안을 전한 이 강연에 대해 한 참석자는 “기술이 낯설어도 도전할 가치가 있다고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두 번째 세션에는 카카오에서 재직 중인 3~4년차 개발자가 무대에 올라, 자신의 취업 여정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공부법과 포트폴리오 구성 노하우’를 실감나게 공유했다. 특히 이 강연은 참석자들의 공감대를 끌어내며 “현실적인 조언 덕분에 많이 배우고 용기를 얻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행사에 앞서 박해정 서울관악고용복지플러스센터 소장은 환영사를 통해 "청년 취업이 어느 때보다도 힘든 시기이지만 위기가 기회일 수도 있다는 작은 희망을 가지고 자신의 꿈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길 바라고 이번 취업콘서트가 AI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하면서 "고용노동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든 참석자는 기념품과 더불어 경품 추첨에 참여했으며, 한국정보교육원 김선경 대표가 직접 추첨을 진행해 에어팟(1등), 기계식 키보드(2등), 휴대용 손풍기(3등) 등 실용적인 상품이 제공됐다.


현장 분위기는 SNS에서도 이어졌다. 한 참가자가 촬영한 브이로그 콘텐츠가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며 “현직자의 솔직한 경험에서 큰 영감을 받았다”는 메시지를 전했고, 이는 다른 구직자들에게도 도전 의지를 심어주고 있다.


한국정보교육원 관계자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서, 청년들이 실무자에게 직접 전략을 듣고 도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클라우드와 개발 등 IT 분야 진입을 위한 실질적인 취업 지원 행사를 계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데일리시큐는 취업콘서트 현장에서 한국정보교육원 고현정 원장과 서울관악고용센터 직업능력개발팀 이국원 팀장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국정보교육원 고현정 원장


교육원의 전체 평균 취업률은 86% 수준…하반기 정보보호 과정 신설 예정


“요즘 청년들은 본인이 원하는 정보를 주는 장(場)이 열리면 스스로 찾아옵니다. 그래서 우리는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에 집중했습니다.”


한국정보교육원 고현정 원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클라우드, 보안, 개발 분야에 실질적인 진로 안내가 필요한 청년층을 위해 이 콘서트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고 원장은 “현재 교육원의 전체 평균 취업률은 86% 수준”이라며, “클라우드 기반 트랙은 80%대, 개발 트랙도 77%를 넘는다”고 소개했다. 특히 하반기에는 순수 정보보호 과정을 신설해 트랙 다양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그는 청년들의 의지 부족과 정책의 지속성을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꼽았다. “청년들이 스스로 문을 닫아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부가 어렵고 귀찮다는 이유로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어 “비전공자가 70% 이상이지만, 주말 스터디와 밀착 멘토링으로 80% 이상이 실제 취업에 성공하고 있다”며 “국민내일배움카드와 같은 복지 제도를 잘 활용해 자신만의 전환점을 만들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가을에는 두 번째 취업콘서트 개최와 더불어, 8월에는 AI와 스마트시티를 주제로 한 글로벌 컨퍼런스도 예정되어 있다. 그는 “교육원-기업-청년을 잇는 진짜 생태계를 만들고 싶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 서울관악고용센터 직업능력개발팀 이국원 팀장


“교육만으로는 알 수 없는 직장 분위기, 직무 현실 전하고 싶었다”


서울관악고용복지플러스센터 직업능력개발팀 이국원 팀장은 “교육만으로는 알 수 없는 직장내 분위기, 직무 내용 등을 전하고 싶었다”며 이번 행사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센터는 국민내일배움카드 발급, 훈련기관 관리, 기업-구직자 매칭까지 다양한 취업 지원 기능을 맡고 있다. 이 팀장은 “센터를 통해 알선된 구직자를 채용하면 기업입장에서도 채용 장려금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며 “고용24 같은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IT 고용 시장에 대해서는 “상반기는 채용이 위축된 시기였지만, 하반기에는 정부의 AI 투자 확대와 함께 분위기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여전히 ‘미스매칭’ 문제는 남아 있다고 했다. “수료생의 눈높이와 기업이 원하는 조건이 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험이 없다면 중소기업부터 시작해 실무 경험을 쌓고 점진적으로 커리어를 확장하는 전략이 현실적입니다.”라고 조언했다. 


그는 끝으로 구직 청년들에게 이렇게 당부했다. “자신의 현재 위치를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필요한 훈련이나 상담을 통해 역량을 키우세요. 결과가 늦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말고, 계속 도전하세요.”